마을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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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부터 내려오는 구전에 따르면 지금의 마을직영 숙소인 용오름산장 자리에 민가가 하나 있었고, 그 집에 한아이가
    태어났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아이는 태어나자마자 날아다니며, 이곳 저곳에 붙어 있을 수 있는 비범한 능력이 있었다고 한다.

    보통 이런 경우는 왕의 기운을 타고 났다고 하여 불길하게 여기는 것이 그 시대의 정서였다.
    더군다나 아이가 태어나던 날, 하늘에서 백마가 내려와 폭포산 건너편에 머무르기 까지 하였으니, 왕은 사람을 보내어 아이를 죽이고자 하였고 그 죽음을 미리 안 아이는 부모에게 간곡히 청하여 말한다.

    “팥 한 말과 콩 한 말을 함께 넣어 무덤에 넣어주고, 100일이 지날 때까진 무슨 일이 있어도 무덤안을 보지 말아주세요”
  • 아이는 죽었으며, 부모는 그 부탁대로 해주었다. 그런데 아이의 무덤에서 연기가 나고 들썩들썩 거리는 괴변이 일어났다.

    부모는 아이의 부탁대로 모른 척 하였으나 궁금증을 참지못한 부모가 그만 99일째 되는 날 안을 들여다보았고, 무덤안에는 빨간옷, 노란옷을 입은 군사들이 장군복을 입은 아이와 함게 출정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보지말라는 규율이 깨진탓인지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고 한다. 게다가 그를 기다리던 말도 폭포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고 한다.

    시간이 지난 후 말과 아이는 용이되어 다시 나타나 하늘로 승천하였는데, 지금도 마을 암반에는 용이 올라간 흔적이 거무티티하게 남아있다.